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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퉁 기대감에 홍콩↑···中은 금융株만 체면치레
선강퉁 기대감에 홍콩↑···中은 금융株만 체면치레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6.08.11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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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중국 증시가 경제지표 관망세에 따른 하락세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홍콩은 선강퉁 기대감에 상승세가 돋보였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0.39% 상승한 22,580.55를 기록했다.

올해 안에 홍콩거래소와 선전거래소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이 출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특히 증권 관련주들이 힘을 얻었다.

▲ 11일 홍콩 항셍지수(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 야후경제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의 최고경영자(CEO)인 찰스 리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강퉁 실시에 필요한 기술적 차원의 준비를 마쳐 출범이 임박했다”고 밝힌 것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했다.

전날 경제매체 차이신이 중국 정부가 선강퉁 출범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보도한데 이어 이날 리 CEO의 발언이 더해지면서 조만간 선강퉁의 출범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린 것이다.

리 CEO는 인터뷰에서 “중국 금융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선강퉁이 필수적”이라며, “중국 투자자들이 국제적인 기업과 금융상품을 많이 거래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반면, 중국증시는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오는 12일 발표 예정인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 11일 중국 상항이종합지수(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 소후증권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53% 하락한 3,002.64를 기록하며 간신히 3,000선을 사수했다. 선전종합지수 역시 1.28% 하락한 1950.92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798억, 2,704억위안에 달했다.

이날 증시는 한때 반등 후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보였으나 경제지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향후 저조한 거래량이 이어질 경우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긴 힘들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됐다.

업종 별로 비철금속(-2.63%), 전자부품(-2.14%), 전자IT(-1.99%), 화공(-1.79%), 미디어엔터테인먼트(-1.77%), 자동차(-1.66%), 기계(-1.62%), 석탄(-1.55%), 부동산(-1.53%), 철강(-1.42%), 석유(-1.39%), 전력(-0.93%)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증시 하락 속에서도 선강퉁 개통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금융주(0.99%)만 나홀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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