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향후 매년 수천억원에서 1조원 이상의 기술료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의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매출이 2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161.3% 늘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순이익도 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7% 증가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2분기 실적은 최근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기술료 수익 제외 시 개별 기준 한미약품의 매출액도 전년동기보다 18% 증가하는 등 양호했다"고 말했다.
북경한미약품과 한미정밀화학의 매출액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7.2%, -7.5%로 부진했지만, 판관비 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각각 10.4%, 18.0% 증가했다.
서근희 대신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마일스톤(단계별 기술이전 수익) 유입에 따른 실적 개선 및 추가 기술 이전으로 인한 이익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기 때문에 최근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한미약품 연구개발(R&D) 비용이 집중될 예정이지만 판관비 통제 노력으로 수익 개선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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