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2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역성장하겠지만 구조적 이유는 아니며 항공기 추가 도입과 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단기 이익 모멘텀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을 매수기회로 판단하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16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 90억원으로 1.3% 감소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2분기 유가 하락을 감안한 순이율(Net yield)은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되고 3분기부터 수익 하락폭은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3분기부터 항공기 3대 추가 도입으로 외형 확대추세가 가속화 될 전망이고, 정비비 부담 완화도 긍정적"이라며 "상반기는 좋지 않은 조건에 도입한 항공기들을 반납하는 과정에서 정비비 불확실성 높아졌지만 향후 학습효과 및 외형 확대로 인한 리스 조건 완화로 도입 및 정비 체계의 구조적 개선 이뤄져 정비비 부담이 낮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르스 기저효과 및 우호적인 매크로 변수(원화 강세, 유가 약세, 엔화 강세), 단거리 노선 수요 강세로 성수기 이익 모멘텀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성수기인 3분기, 강력한 수요를 바탕으로 이익 모멘텀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낙관했다.
강 연구원은 “여행·여가 수요의 패턴 변화에 따른 국제여객 수송량 구조적 증가로 저비용항공사(LCC) 점유율 1위인 회사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며 “단기 이익 모멘텀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은 매수기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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