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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강소기업 육성위해 이스라엘 성장전략 배워야”
한경연 “강소기업 육성위해 이스라엘 성장전략 배워야”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6.06.30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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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강소기업을 키우기 위해 이스라엘의 하이테크 산업 육성전략을 벤치마킹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의 제약업체 테바(Teva)사는 지난 25년 간 무려 400배의 매출 성장을 이룬 강소기업으로 이 회사의 성장전략을 보고 배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한국경제연구원은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강소기업 성장사례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 한국경제연구원이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이스라엘의 하이테크 산업 육성 전략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이스라엘의 테바(Teva) 사의 성공전략을 예로 들었다.

송용주 한경연 연구원은 “이스라엘 의약품 시장은 제네릭(복제약) 중심이고 규모가 작다는 점에서 한국 시장과 비슷하다”며,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이 불가피 했던 테바의 성장전략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테바는 1980년대 매출액 5,000만달러에서 2015년 197억달러로 25년 새 약 400배의 성장률을 기록한 회사다.

현재 테바의 세계 제네릭 시장 점유율은 18%로 1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는 점유율 25%로 2위를 기록하며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한경연은 이 같은 테바의 성장 배경으로 정부의 하이테크 육성 정책을 꼽았다.

이스라엘 정부는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보다 전반적으로 하이테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을 실행해왔다.

산학연 협력과 기술사업화를 위해 설립한 기술지주회사인 예다(Yeda)는 테바와의 연구개발 과정에서 1971년 1조원 이상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세계 최초로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

또 이스라엘은 투자촉진법에 따라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의 경우 위치한 지역별로 2~10년간 법인세를 면제하거나 법인세율을 인하해주는 식으로 기업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부여해왔다.

외국인투자 비율에 따라 추가 인하도 해주는데 이러한 혜택 덕분에 테바의 실효 법인세율은 2013년에는 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특히 이스라엘 정부는 의약품 인허가 규정의 국제 기준을 따름으로써 수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지난 2012년 유럽연합(EU)과 의약품 산업규격을 상호 인정하는 협정을 체결해 의약품 수출입에 걸리는 시간과 심사 과정을 단축할 수 있었다.

현재 미국 FDA와 유럽 EMA에 등록된 제네릭 약품은 국내 인허가 절차를 단축해 주며, 의약품국제조화회의(ICH:International Conference on Harmonization)의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미국, EU, 일본에서 임상 실험 데이터가 상호 인정되도록 하고 있다.

송용주 연구원은 “우리나라도 바이오의약품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이스라엘의 하이테크 산업 육성 전략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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