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계획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임금 삭감에 돌입한 삼성중공업이 대표잇아와 임원에 이어 과장급 이상 간부들도 임금 반납에 동참할 예정이다.
24일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임원과 부장, 8월부터 차장과 과장들의 임금을 2018년까지 삭감할 계획이다.
이는 임금 삭감과 복지 축소를 통해 2018년까지 9,000억원을 절감하기 위한 차원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15일 사내 자구계획 발표를 통해 박대영 사장은 임금 전액을, 임원들은 30%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과장급도 임금 반납 계획에 따라 부장은 20%, 과장은 15%의 임금이 삭감될 예정이다.다
다만, 현재로서는 현장 근로자를 포함한 일반 직원들의 임금 삭감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고통분담 차원에서 간부급 직원(과장 이상)들까지만 임금 반납이 결정됐으며, 일반 직원들의 임금 삭감 계획은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르면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에 대비해 발행 가능한 주식 총수를 늘리는 내용의 정관변경 안건을 결의한다.
1분기(1∼3월) 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발행 가능 주식 총수는 보통주 기준 2억4,000만주, 발행 주식 총수는 2억3,087만5,386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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