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가 해외사업 확장은 긍정적이지만 비용 증가가 부담스럽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양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쿠쿠전자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어난 1720억원, 영업이익은 4.9% 줄어든 20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양호한 매출 성장 대비 렌탈, 해외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이익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현지 밥솥 수출과 말레이시아 정수기 렌탈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중국 수출과 말레이시아 렌탈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전사 평균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어서 외형 성장 대비 이익 상승폭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쿠첸과 코웨이 등 경쟁사들이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메이디, 화웨이와 제휴를 맺고 현지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쿠쿠전자도 전략적인 해외 성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이익 증가폭이 낮아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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