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기업공개(IPO)를 앞둔 호텔롯데가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
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오는 8일과 9일 각각 증권사 애널리스트, 운용사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갖는다.
증권가에서는 호텔롯데가 간담회를 통해 공모가를 현재의 하단으로 맞추거나, 하향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호텔롯데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97,000~120,000원이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수준의 호텔롯데의 공모가 밴드는 이미 예고됐으나 올해 예상 실적과 면세점 업황변동, 롯데그룹 자회사별 현황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높은 금액”이라며, “공모가 하단수준이 아니라면 예상 외로 흥행실패를 맛볼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차 연구원은 “중장기적 성장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유효하지만 월드타워점의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신규점 허가로 진입장벽이 낮아졌고 면세점, 호텔, 테마파크 등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위한 투자시기에 있다는 점에서 적정가치에 대한 추가적인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텔롯데의 수요예측은 오는 15~16일이며, 공모주 청약은 21~22일, 상장 신청은 24일, 매매 개시일은 29일 또는 30일로 예정돼있다.
한편, 간담회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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