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신성장동력 모색 애플, 타임워너에 인수 제안
신성장동력 모색 애플, 타임워너에 인수 제안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6.05.27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름에 따라 아이폰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애플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타임워너에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 사업총괄 담당 임원인 에디 큐가 지난해 말 타임워너 경영전략 대표 올라프 올라프손을 만나 타임워너 인수 의향을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양사 임원 간 회의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타임워너 본사에서 진행됐다.

 

에디 큐는 현재 아이튠즈 스토어와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 등 애플의 핵심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다.

당초 에디 큐와 올라프 올라프손은 애플의 비디오스트리밍 서비스에 타임워너의 케이블 채널을 추가하는 등 양사의 상업적 관계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애플의 에디 큐는 타임워너를 인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는 최근 애플의 주력 상품인 아이폰의 매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데다 신성장동력에 투자가 절실한 애플이 무려 2,160억달러(한화 약 257조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시가총액이 600억달러(약 70조원)에 달하는 타임워너를 사들일 능력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애플이 타임워너를 인수할 경우 콘텐츠 강자로 급부상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타임워너는 뉴스채널 CNN, 드라마 방송사 겸 제작사 HBO, 영화 제작사 워너브러더스, 카툰네트워크 등 다채로운 케이블 채널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거대 미디어·콘텐츠 그룹이다.

지난해 매출은 281억달러(약 33조원), 순이익은 38억달러(약 4조4,800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탄탄한 사업기반을 갖고 있는 타임워너를 인수할 경우 애플은 현재 약 10억명에 달하는 애플 사용자 저변을 충분히 활용해 우수한 콘텐츠 확보를 모색할 수도 있다.

기존에 확보해둔 폭넓은 이용자와 플랫폼을 바탕으로 추가 수익 창출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애플의 타임워너 인수 논의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뷰크스 타임워너 CEO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