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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소로스, 美 주식팔고 금괴 업체 지분 매입
투자의 귀재 소로스, 美 주식팔고 금괴 업체 지분 매입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6.05.17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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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가 미국 증시 하락과 금값 상승을 예상하며 올 1분기 중 보유하고 있던 미국 주식의 3분의 1 이상을 처분하고 세계적인 금괴 생산업체의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및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공시한 내용을 인용해 조지 소로스가 운영하는 소로스 펀드매니지먼트가 미국 증시 S&P500 상장지수펀드(ETF) 풋옵션을 지난해 4분기 100만주에서 올 1분기 210만주로 2배 이상 늘렸다고 보도했다.

풋옵션은 미래 특정 시기에 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에 팔 수 있는 계약으로 통상 자산 가치 하락이 예상될 때 투자에 나선다.

반면 콜옵션은 자산을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로 특정 기간 안에 자산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 있을 때 투자한다.

레벨3 커뮤니케이션즈와 다우케미컬, 익스피디아, 트립어드바이저 등 여행주 및 항공주를 대부분 팔아치운 소로스매니지먼트는 대신 세계 최대의 금괴 생산업체인 캐나다 배릭골드의 지분 1,900만주(1.7%)를 매입했다.

소로스 매니지먼트는 2억6,400만달러(한화 약 3,100억7,000만원)를 투자해 배릭골드 지분을 매입함으로써 배릭골드는 소로스가 가장 많은 지분을 투자한 미국 상장기업이 됐다.

소로스는 또 금값을 추정하는 상장지수펀드인 SPDR 골드트러스트 105만주에 대한 콜 옵션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소로스의 전 수석투자전략가였던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도 이달 초 중앙은행들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비난하며 금 투자에 대한 선호를 밝힌 바 있다.

한편, 금 현물가격은 올 들어 1분기에만 16% 급등했으며, 지난 1986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 오른 1,274.2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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