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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8거래일 연속 주가 하락···시총 90조 이상 증발
애플, 8거래일 연속 주가 하락···시총 90조 이상 증발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6.05.03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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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실적 부진의 여파가 주가시장에서도 크게 반영되고 있다.

13년만의 실적이 감소된 애플은 18년 만에 8일 연속 주가 하락이라는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답지 않은 성적으로 투자자들을 아연케 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가 0.11% 하락한 93.64달러로 마감됐다.

▲ 지난분기 매출과 순익 모두 감소한 애플의 실적이 발표됨에 따라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일까지 8거래일 연속 애플의 주가가 하락해 이 기간 동안 11% 이상 급락하며, 시총 790억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표를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로써 애플의 주가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 1998년 7월 이후 최장 기간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13년 만에 매출이 감소했다고 발표한 이후 애플의 주가는 11% 이상 급락한 것으로, 이 기간 애플 시총은 790억달러(한화 약 90조원) 이상 증발했다.

실적 감소와 함께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애플의 사업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투자자 불안이 가중된 것도 주가 하락에 큰 몫을 차지했다.

게다가 월가의 유명 투자자인 칼 아이칸이 애플의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애플에 대한 투자 심리는 더욱 악화됐다.

실제 아이칸은 중국에서 애플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3년 간 보유했던 애플 주식 전량을 최근 매도했다.

이 처럼 투자자들의 불안이 가중되자 팀쿡은 방송에 출연하며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2일 미국 CNBC 짐 크래이머 쇼에 출연한 팀 쿡은 “우리는 매출 500억달러, 순익 100억달러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100억달러의 순익은 다른 회사들의 매출보다 많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어떤 회사도 우리와 비슷한 실적은 낸 곳이 없다”며, “지난해에 우리는 530억달러 순익을 기록했는데 2위 회사는 불과 240억달러로 큰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애플은 지난 분기 매출 505억6,000만달러에 순익 10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순익이 각각 12.8%와 22.5% 감소하면서 13년만의 실적 감소로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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