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1분기 예상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3% 늘어난 1조4850억원, 영업이익은 21.5% 증가한 337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 넘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몇 년 간 핵심 성장 동인이었던 면세점 성장 트렌드는 여전히 강했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설화수,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핵심 브랜드들의 고성장 덕분에 해외 매출액이 48% 증가했다"고 말했다.
매출 성장률에 비해 영업이익 성장률이 다소 낮았던 이유는, 중국 지역의 전년동기 영업이익률이 28.8%(15년 전체로는 13.3%)로 특별히 높았었는데, 올해는 마케팅비 등의 비용 배분이 정상화됐기 때문이다.
2016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8422억원과 9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는 "2014~15년 영업이익 성장률이 각각 52.4%, 37.1%로 높았기 때문에 다소간의 이익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따라서 과거 최고점(PER 47배)까지 밸류에이션 재차 확장은 힘들겠지만, 꾸준한 실적 개선세를 반영하는 견조한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51만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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