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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값 8주째 상승
재건축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값 8주째 상승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6.04.29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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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발 재건축 훈풍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포주공2단지 일반분양 흥행에 이어 일원현대, 잠원동 한신5차, 개포주공3단지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일반분양이 줄줄이 대기 중인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규제 강화 등의 악재에 따른 집값 하락 우려감이 다소 희석된 모습이다.

연초 거래 비수기에도 아파트값이 크게 조정을 받지 않은 점도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경계심을 푸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단위: %

▲ 자료제공: 부동산114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가 0.31%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고 일반 아파트 역시 월세를 피해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 움직임으로 0.05%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외 경기·인천은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신도시는 보합(0%)에 머물렀다.

전세가격은 서울과 경기·인천이 각각 0.02% 오르는데 그쳤고 신도시는 -0.03%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매매]                                                                 

서울은 서초(0.24%), 강남(0.17%), 종로(0.14%), 마포(0.11%), 영등포(0.10%), 강동(0.09%) 등의 순으로 올랐다.

가장 많이 상승한 서초는 개포 재건축 단지의 고분양가 영향으로 잠원동과 반포동 일대 아파트값이 들썩였다.

개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번지면서 집주인들이 매도호가를 높이고 있지만 거래는 많지 않다. 잠원동 한신2차가 면적별로 500만원-5,0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단위: %

▲ 자료제공: 부동산114

신도시에서는 산본(-0.22%)이 약세가 눈에 띈다.

거래 부진으로 주로 중대형 면적의 매매가격이 떨어졌는데 수리한양이 500만원-1,500만원 하락했고 장미삼성도 1,000만원 내렸다.

반면 평촌(0.07%), 일산(0.02%), 분당(0.02%) 등은 오름세를 보였고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경기·인천은 과천(1.19%)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과천은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문의가 많은 편이다.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는 원문동 주공2단지를 비롯해 별양동 주공4, 6단지, 부림동 주공8단지 등이 일제히 500만원-3,000만원 올랐다.

이에 비해 안산(-0.04%), 군포(-0.04%), 용인(-0.03%)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전세]

서울은 전세금이 대체로 안정세에 접어든 가운데 종로(0.45%), 마포(0.13%), 서대문(0.12%), 동작(0.11%), 중랑(0.11%)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종로는 도심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과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하지만 매물이 부족해 가장 많은 상승세를 보였다. 창신동 두산 전세금이 1,500만원-3,000만원 올랐고 무악동 무악현대 전용 84㎡는 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송파(-0.08%), 서초(-0.07%), 양천(-0.05%), 강동(-0.03%) 등은 전세금이 하락했다. 송파는 인근 위례신도시나 미사강변도시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전세금이 하향 조정됐다.

가락동 쌍용1차는 250만원, 잠실동 리센츠는 2,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서초는 반포동 주공1단지, 잠원동 한신2차 등 노후단지 전세금이 1,000만원-7,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단위: %

▲ 자료제공: 부동산114

신도시는 산본(-0.22%), 분당(-0.08%), 김포한강(-0.07%) 등이 하락한 반면, 평촌(0.06%)과 일산(0.05%)은 전세금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0.28%), 시흥(0.09%), 수원(0.07%), 의왕(0.07%) 등이 올랐다.

과천은 재건축 이주수요로 주공4단지 전셋값이 면적별로 500만원-1,500만원씩 일제히 올랐으며, 시흥은 정왕동 금강 아파트 전세매물이 귀한 가운데 7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하남(-0.30%), 광명(-0.05%)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남권 재건축 분양 성적이 매매시장 향방의 변수로 떠올라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포주공2단지에 이은 재건축 분양 단지의 성공 여부가 재고 아파트 시장의 흐름을 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분양시장 호조세 이어진다면 매매가격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가운데 당분간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한 상승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반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전세금이 매매가격의 70% 이상을 상회하는 가운데 실수요의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강보합세를 견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시장은 신규 입주가 몰리는 지역이 국지적으로 조정을 받고 있으나 전반적인 전세매물 부족 현상과 재건축 이주수요로 당분간 소폭 오름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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