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제품 경쟁력이 강화되고 올 1분기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LG전자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051억6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5%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매출은 13조3620억원으로 4.5% 감소했고, 순이익은 415.3% 늘어난 1980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08년 1분기 이후 1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올렸다"며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와 홈어플라이언스&에어컨(H&A)사업부가 각각 영업이익률 8%, 10%를 시현하면서, 전체 이익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 2분기에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71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9% 증가하고, 매출은 14조5674억원으로 5%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MC사업부문에서는 글로벌 스마트폰 산업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2분기엔 적자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G5판매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함과 동시에 단위당 원가도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LG전자의 영업이익은 2조3385억으로 2010년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80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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