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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해외지수 파생상품 국내 최초 상장
거래소, 해외지수 파생상품 국내 최초 상장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6.04.20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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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오는 6월 사상 최초로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을 국내에 상장한다.

20일 거래소는 독일거래소 그룹과 유럽의 대표지수인 ‘유로스톡스 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산물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하고 ‘미니 코스피 200선물’을 유렉스(EUREX:유럽파생상품거래소)에 상장하는 교차상장 계약을 체결했다.

유렉스는 독일거래소그룹 산하의 파생상품 거래소로 유로스톡스 50 지수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핀한드 등 유로전 12개국 주요 섹터의 주도주 50개를 대상으로 하는 지수다.

▲ 한국거래소가 20일 오전 서울 사옥에서 유럽의 대표지수인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을 본소에 상장하고 ‘미니코스피200선물’을 유렉스(EUREX)에 상장하는 교차상장 계약을 독일거래소그룹과 체결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과 제프리 테슬러 독일거래소 집행이사회 총괄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거래소

유로스톡스50 선물은 오는 6월2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며, 미니코스피200 야간선물은 11월경 상장될 전망이다.

유로스톡스50지수는 유로존 12개국 주요 섹터의 주도주 50종목으로부터 산출하는 유럽대표 지수로 유로존 12개국 시총의 60%를 커버한다.

거래소에 ‘유로스톡스 50 선물’이 상장되면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 파생상품을 국내 거래시간에 원화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유로스톡스 50 지수에 원화 승수(10,000원)를 곱한 금액을 기준으로 거래할 수 있어 사실상 유로화 환전이 필요 없다.

아울러 상품명세를 Eurex에 상장된 유로스톡스 50 선물과 최대한 일치시켜 가격을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최종결제일, 최종결제가격 등 가격관련 상품명세는 모두 일치한다.

Eurex에 상장되는 ‘미니 코스피200 야간 선물’은 계약 크기가 5분의1로 축소됐다. 하지만 코스피200 선물과 기초자산이 동일한 상품으로 Eurex에 이미 상장된 코스피 200 야간 옵션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Eurex를 이용하는 국내·외 투자자는 코스피200 관련 선물과 옵션을 동시에 거래할 수 있어 한국 증시와 관련한 다양한 위험관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유로스톡스50 선물이 해외에 상장되는 것은 한국거래소가 처음이다.

최경수 이사장은 “해외지수 파생상품으로 국내 최초 상장되는 유로스탁스 50 선물을 통해 향후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해외 상품과 해외 선물을 가지고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프리 테슬러 독일거래소 집행이사회 총괄대표는 “두 주요 상품에 대한 유동성 기반을 확대하고 한국과 유렉스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거래 및 위험관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화 되는 환경에서 새로운 상품 상장은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거래소는 오는 5월까지 회원사 설명회를 마치고, 시장조성자 계약을 체결한 뒤 업무규정 및 시행세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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