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이석채 KT회장 오늘 사표 제출…후임 논의 본격화
이석채 KT회장 오늘 사표 제출…후임 논의 본격화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3.11.12 0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석채 KT 회장이 12일 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12일 오후 서울 서초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회장 사의 표명 이후 일정과 차기 사장 선임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 3일 검찰 수사 중 사의를 표명했으며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휴가계를 냈다. 

이사회는 오늘 이 회장이 사표를 제출하면 차기 CEO 선임 일정과 방식을 결정하고 새 CEO 선임 이전의 과도기적 경영체제에 대해 결정할 방침이다. 

KT 정관을 보면 이사회는 전임 회장의 퇴임일 후 2주 이내에 사외이사 7명 전원과 사내이사 1명으로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인 김응한 변호사를 비롯해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사내 이사 중 누가 CEO추천위에 포함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사내이사는 표현명 T&C(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과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2명이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CEO추천위에 들어가기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표 사장은 차기 CEO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김 사장은 이 회장의 측근으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CEO추천위원회가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후보를 결정하면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선임 여부가 확정된다. 

새 CEO가 선임되기 전까지는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비상경영위원회가 꾸려질 가능성도 있지만 표현명 사장 혹은 김일영 사장 중 1명이 직무대행하게 될 수도 있다. 지난 2008년 말~2009년 초 전임 남중수 사장 퇴임 후에는 이석채 회장이 취임할 때까지 비상경영위원회가 결성돼 경영을 맡았던 바 있다. 

업계에서는 KT가 100% 민간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새 정권이 출범하면 친정부 성향의 새 CEO를 취임시키는 식의 행태 반복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다. 

KT의 주주는 국민연금공단(8.65%), NTT도코모(5.46%), 실체스터(5.01%), 미래에셋자산운용(4.99%), 우리사주조합(1.1%)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자사주의 비중은 6.6%이며 외국인 주주는 43.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