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두산DST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엔진과 방산 부문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은 국내 유일의 항공기 엔진 생산업체”라며 “한국항공우주(KAI)가 필요로 하는 가스터빈엔진 전부를 라이선스제작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KAI가 훈련기, 경공격기, 헬리콥터 등에 대한 양산을 늘리면서 엔진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테크윈은 LIG넥스원과 한화에서 사용하는 고체·가스터빈엔진을 납품하고 있다”며 “국내 미사일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한화테크윈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테크윈은 자주포도 생산하고 있다”며 “국방과학연구소와 테크윈이 10년간 연구한 끝에 개발한 K9 자주포는 최상급의 성능을 경제적인 가격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K9을 개발한 지 10년이 지나면서 성능과 경제성을 해외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자주포 해외 수주기회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이 두산DST를 인수하게 되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방산계열사들의 시너지를 결합시킬 경우 글로벌 선진 방산회사로의 도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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