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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 부리네”… CJ 이재현 회장, 서울대병원에 또 입원
“꼼수 부리네”… CJ 이재현 회장, 서울대병원에 또 입원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3.11.11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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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서울대병원에 다시 입원했다. 

이 회장은 지난 8월말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10월 말 퇴원한 후 요양 중이었으나 바이러스가 감염돼 2주 만인 10일 서울대병원에 다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탈세와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됐던 이 회장은 만성신부전증이 악화되면서 법원의 구속집행정지를 받고 두 달간 입원치료를 받았다. 

그럼에도 다시 병원에 입원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속집행정지를 연장하려는 ‘수작’이라고 보고 있다. 

이 회장의 구속 집행정지일은 이달 28일이다. 하지만 이 회장 측은 곧 법원에 구속집행정지 연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 달 가량의 추가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병원은 환자의 개인정보를 함부로 발설하지 못하게 돼 있다”며 “이재현 회장과 관련해서는 CJ 측에 질문하라”고 말을 아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부인 김희재 사모님의 신장을 이식받는 수술을 했기 때문에 빨리 자신의 신체에 안착시키기 위해서 몸의 거부반응을 줄이는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다”면서 “이 약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면역억제제는 장기 이식 후 안착시키는 데는 효과가 좋은 반면 면역력이 현저히 저하될 수 있는 단점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돼 조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CJ 관계자는 “이 회장은 자택치료를 원하지만 주치의가 격리치료를 권하고 있어 현재 병원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며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이비인후과와 내과, 안과 등에서 모두 진료 받는 치료를 몇 번씩 반복하고 있고 문병도 마스크를 쓴 가족과 친지들 몇 명 외에는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의사가 앞으로 최소 6개월은 환자의 의지와 함께 주치의의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구속집행정지 연장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변호인단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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