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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커피빈과 함께 차(茶)의 나라 中에 커피시장 진출
이랜드, 커피빈과 함께 차(茶)의 나라 中에 커피시장 진출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6.03.30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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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의 나라로 알려졌지만 최근 급속하게 커피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 이랜드그룹이

글로벌 커피 브랜드 ‘커피빈 앤 티 리프’(커피빈)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커피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앞서 이랜드는 지난해 미국 커피빈 본사와 중국 내 독점사업권을 체결한 바 있다.

30일 이랜드는 중국 상하이에 중국 커피빈 1호점인 플래그숍 매장을 내고, 중국 커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 이랜드그룹이 30일 중국 상하이에 ‘커피 빈 앤 티 리프’ 1호점을 열고 중국 커피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8월21일 중국이랜드 최종양 사장(왼쪽)과 미국 커피빈 CEO 제프슈뢰더 (Jeff Schroeder)가 상하이 중국이랜드 본사 사옥에서 중국 내 사업권 인수 관련 계약을 체결했을 당시 모습.

이날 플래그십 매장 오픈식에는 오기학 중국 이랜드 대표와 에릭 푸 커피빈 아시아 본부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참석했다.

이랜드는 다음달 심천에 2호점, 상하이에 3호점을 열고 올해 안에 30개의 매장을 추가로 낼 계획이다.

1호점인 상하이 따닝궈지샹예광창(大宁国际商业广场)점은 500㎡(151평) 규모의 플래그샵 매장으로, 주말 유동인구가 많은 상업지구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는 오피스뿐 아니라 비즈니스호텔, 대형 병원들이 자리 잡고 있는 복합 상권이기 때문에 젊은 직장인 고객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층을 유입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양사가 함께 손을 잡게 된 것은 거대 커피 소비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는 미국의 커피빈과 중국에서도 식음료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랜드의 사업 목표와 이해가 맞아 서로 절충했기 때문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 커피 시장에 대한 세부적인 시장 조사와 전략 수립을 마치고 본격적인 매장 오픈에 나서게 됐다”며, “글로벌 브랜드인 커피빈의 명성과 이랜드의 중국 내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륙의 커피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10년간 중국 커피 시장은 연평균 40%씩 성장해왔으며 지난해 시장 규모는 67억위안(한화 약 12조원)에 달했다.

특히 세계 커피 소비량 증가율 2% 대비 20배 빠른 속도이며, 인당 소비 규모도 대만이나 홍콩에 비해 20분의 1 수준으로 향후 성장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

이랜드는 커피 뿐만 아니라 차에 있어서도 전통성을 가진 커피빈의 브랜드 노하우를 통해 차 종주국인 중국의 차 소비자들까지 함께 잡겠다는 전략이다.

커피빈은 전 세계 30개국에 1,000여개 매장을 보유 하고 있는 미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비상장 커피∙차 전문점으로, 커피와 잎차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메뉴 뿐 아니라 캡슐커피 사업, 캡슐커피를 맛볼 수 있는 매장 등 다양한 각도에서 음료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이랜드는 원두 관리부터 음료 제작에 이르기까지 커피빈이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게 됐고, 커피빈은 중국 패션·유통 분야에서 기반을 다진 이랜드의 인프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앞으로 이랜드는 커피빈과 함께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와 일반 표준점포 및 소규모 점포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동시에 선보여 수년 내 1,000여개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패션과 식음료로 이어지는 강력한 콘텐츠를 갖추는 것과 동시에 자사 유통 콘텐츠로도 활용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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