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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효과에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어닝서프라이즈 전망
갤럭시S7 효과에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어닝서프라이즈 전망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6.03.30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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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1분기 6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으로 어닝서프라이즈(깜작 실적)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초반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시장에서 갤럭시S7의 반응이 기대보다 좋은데다 소비자가전(CE)부문과 반도체 역시 호실적을 거둔 것이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30일 삼성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11일 출시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가 전작인 갤럭시S6보다 초기 판매량이 2.5배 이상을 웃돌면서 삼성전자가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4분기 연속 6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 내외로 예상됨에 따라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실적을 훌쩍 웃돌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실적은 그동안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것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증권사 24곳이 제시한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평균 5조1,691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는 4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있었으며, 가장 높게 본 곳도 5조5,000억원대 불과했었다.

그러나 지난 11일부터 전 세계 50개국에서 동시 출시된 갤럭시S7과 S7엣지이 출시 후 20일도 안 돼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IT모바일(IM) 부문이 호실적 외에도 삼성전자의 전망을 밝게 한데에는 반도체와 LCD 부문도 예상보다 선방한 것이 크다.

당초 반도체 부문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제품 가격의 단가 하락으로 올 1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환욜 효과로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부문 중 D램은 경쟁사보다 앞선 20나노미터(㎚)대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18㎚ 제품도 양산을 시작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부문에서는 삼성전자만이 만들 수 있는 3차원 낸드 메모리를 앞세워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 TV와 세탁기, 냉장고 등이 주축이 되는 소비자가전(CE)부문도 긍정적인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TV 부문의 경우 S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오는 6월 유럽축구 국가대항전인 ‘유로 2016’을 앞두고 유럽 각국에서 선주문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 약세도 수천억원 규모의 이익증가 효과를 가져왔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은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만큼 기본적인 제품 경쟁력에 환율 경쟁력까지 더해져 이익개선에 도움을 준 것이다.

더욱이 결제대금이 달러 기준으로 적용돼 원화 환산 실적수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향후 전망도 밝다.

전통적으로 1분기가 IT제품 비수기인 것을 감안하면 2분기 실적은 더욱 개설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갤럭시S7 시리즈 판매량의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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