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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입원…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입원…왜?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3.11.08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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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건강 악화로 서울대병원 VIP 병실에 입원했다. 

7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20년 동안 앓은 지병인 고혈압과 심장 부정맥 증상이 최근 악화된 탓에 지난달 30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은 2010년 78세의 나이로 담낭종양 제거 수술을 받기도 했다. 

조 회장은 지난달 자택과 그룹 본사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때도 어지럼증을 호소해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이후로도 2∼3일씩 입원과 퇴원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지난 1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었지만,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참석하지 않았다. 

조 회장은 일반특실에 입원해 있다. 서울대 병원 VIP 병실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폐렴으로 입원하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10개월째 입원 중이다. 앞서 입원했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돼 지난달 말 퇴원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조 회장이 지난 2010년 담낭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아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최근 세무조사와 검찰 압수수색 등을 받는 과정에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쌓여 건강이 급속히 악화됐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VIP 병실은 본관 12층에 있다. 12층내 특실은 총 30개가 있지만 소위 VIP들이 선호하는 병실은 특1호실과 특2호실(2개), 특4호실(2개) 등 5개다. 일반 특실은 26㎡(약 8평)으로 일반 1인실과 크기가 같지만, 특 1~4호실은 일반 특실보다 면적이 두 배 이상(42∼82㎡) 넓다. 

한편, 조 회장과 효성은 1997년부터 1조원대의 분식회계로 법인세를 내지 않고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으로 서울국세청 세무조사에 이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수천억 원대 탈세·배임 혐의로도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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