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철강재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한 반면 전달보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철강협회가 발표한 ‘2월 철강재 수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달 철강재 수입량은 177만6,000톤으로 전년 같은 달 160만2,000톤보다 10.9%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지만 전달 193만6,000톤보다는 8.2% 감소한 수치다.

철강재 수입실적 추이

2월 전체 수입의 58.6%를 차지한 중국산 철강재 수입은 104만1,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2% 증가했다.

반면 2월 전체 수입의 31.1%를 차지하는 일본산 철강재 수입은 55만2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했다.품목별로는 열연강판, 철근, H형강 등은 증가했고 중후판 등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열연강판은 일본산의 수입 증가가 두드러진데다 중국산 수입도 지속 증가해 전체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29.1% 증가한 524,000톤으로 집계됐다.

철근의 수입량은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77.1% 증가한 89,000톤이 수입됐다.

특히 일본산은 전년 동기 대비 281.2% 증가한 8,000톤이 국내로 들어왔다.

중후판은 중국산이 4.3% 늘어난 147,000톤을 기록하며 소폭 늘었으나 일본산은 16.1% 줄어든 52,000톤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은 전년보다 0.5% 감소했다.철강협회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철강 업체들이 재고량 비축 차원에서 수입량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정상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