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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경매 중 ‘3억 미만 주거시설’ 관심 가장 높아
법원경매 중 ‘3억 미만 주거시설’ 관심 가장 높아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6.02.18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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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경매 물건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3억 미만의 주거시설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1월1일부터~31일까지 한 달 동안 자사 법원경매정보사이트 중 수도권 물건 검색내역 930,000여 건을 용도·지역·가격대별로 분류해 경매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1월 한 달간 수도권 경매물건 중 가장 관심도가 높은 물건은 아파트로 나타났다.

2016년 1월 수도권 경매물건 용도별 검색내역

▲ 자료제공: 지지옥션

수도권 경매물건 검색내역 930,000건 중 약 21%인 200,000여 건이 아파트였는데 아파트의 경우 경매 난이도가 가장 낮아 경매를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진입 장벽이 낮았기 때문이다. 또한, 환매가 쉬워 투자 메리트가 높기 때문에, 초보자들부터 경매전문가들까지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는 다세대주택이 약 150,000여 건(16%)으로 아파트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관심도를 보였다.

주목해야 할 것은 전체 검색순위는 2위지만 물건 수 대비 검색건수의 비율은 아파트보다 오히려 높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월평균 전체경매진행건수 대비 다세대주택이 10%, 아파트가 20%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인기의 원인으로는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감정가가 저렴하고, 경쟁률이 낮아 낙찰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이 꼽힌다.

세 번째로는 단독주택이 약 86,000여 건으로 9%를 차지해 아파트·다세대주택·단독주택 3대 주거시설이 전체 검색내역 중 약 46%로 절반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매투자자들의 관심도가 주택에 쏠려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외 상위 10건 중 임야(6%), 전(5%), 대지(4%), 답(3%) 등 토지가 검색내역 중 약 18%를 차지하면서 수도권 경매시장에서 토지에 대한 관심비중이 높은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별로 경매물건 검색내역을 살펴보면 1위가 ‘관악구 신림동’, 2위가 ‘강서구 화곡동’, 3위가 ‘인천 남구 주안동’, 4위가 ‘인천 부평구 부평동’ 등으로 나왔다.

모두 수도권 대표적인 연립·다세대 주택 및 중저가 주택 밀집 지역으로 중저가 및 다세대 주택에 대한 검색 비중이 높아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물건 검색이 많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 1월 수도권 경매물건 가격대별 검색내역

▲ 자료제공: 지지옥션

금액대별로 보면, 1억원 이하가 약 170,000여 건으로 전체 18%, 1억원 초과 3억원 이하 물건이 300,000여 건으로 33%를 차지했다. 3억원 이하 물건이 전체 경매 검색 물건의 50%에 달해 중저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분석내용을 종합해 볼 때 수도권 경매 참여자의 절반 정도가 3억원 미만의 주거시설 물건에 관심으로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토지 중에서는 임야 등에 관심이 높다는 점이 특이했다”며 “향후 낙찰성공률을 높이고, 보다 많은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서는 경쟁이 치열한 중저가 주거시설에서 벗어나 낙찰가율이나 경쟁률이 낮은 부동산으로 시선을 넓힐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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