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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법원경매 총 낙찰액 9,803억원, 7년만에 1조 미만으로 감소
지난달 법원경매 총 낙찰액 9,803억원, 7년만에 1조 미만으로 감소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6.02.07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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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 첫 달 경매시장의 각종 지표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월 전국 법원경매는 11,730건이 경매진행 돼 이중 4,449건이 낙찰 됐다.

진행건수 및 낙찰건수는 2015년 9월(10,363/4,265건), 5월(11,393/4,446건), 8월(11,569/4,428건)에 이어 경매통계가 작성된 이후 역대 4번째로 낮은 숫자를 기록했다. 2015년 물건 감소 여파가 아직까지 경매시장에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 월별 낙찰가율(5년 평균 vs 2015년)

 

1월 법원경매 총 낙찰액도 전월 대비 1,347억원 감소한 9,803억원에 그치며 지난 2009년 1월 8,356억원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월평균 1조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지난 7년간 부동산 가치 상승분을 감안하면 실제 하락폭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총 낙찰액을 낙찰건수로 나눈 건당 평균 낙찰액도 2억2,036만원에 그치며 2014년 5월 2억2,174만원을 기록한 이후 1년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66.7%를 기록하며 12월 대비 8.4%p 하락했다.

지난 2015년 8월 66.5%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낙찰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감정가 1,400억원을 기록한 영주판타시온리조트가 재경매에 나와 감정가의 5%대인 70억원대에 낙찰되면서 전체 낙찰가율을 크게 떨어트렸다.

판타시온리조트를 제외할 경우 평균 낙찰가율은 73.6%로 전월 대비 1.5%p 하락에 그친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전년도 부동산 거래 활성화 여파로 인해 여전히 경매시장의 공급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반면,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한 투자심리는 대폭 줄어들면서 거래량 및 낙찰총액 등 경매시장 전체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낙찰가 등을 예상하기 어려운 조정 국면에 들어선 만큼 투자자들은 낙찰가 산정시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수도권/지방 낙찰가율 변동 그래프

▲ 자료제공: 지지옥션

[권역별] 수도권은 전월 수준 유지, 지방은 큰 폭 하락

1월 경매지표를 수도권 및 지방으로 나눠 살펴보면, 수도권 낙찰가율은 73.9%로 12월에 이어 1월에도 두 달 연속 1.6%p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5.6%p 높은 수치이며, 10개월 연속 70%대 초중반대 낙찰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지방 낙찰가율은 12월 대비 15.3%p 하락하며 2009년 3월 58.5%를 기록한 이후 6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악성물건으로 남아있던 감정가 1400억원대 영주판타시온 리조트가 지방 낙찰가율 하락을 이끌었으며, 전체 진행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평소보다 더 큰 영향력을 끼쳤다.

수도권 경매진행 건수는 4,465건으로 2003년 1월 4,415건, 2007년 2월 4,331건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적은 진행건수를 기록했다. 낙찰건수도 1,657건에 불과해 역대 8번째로 적었다. 지방 진행건수는 전월대비 200여건 증가한 7,265건을 기록했으며, 낙찰건수도 130여건 증가한 2,792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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