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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상승에 숨고르기 행보, 견조한 조정의미
단기 상승에 숨고르기 행보, 견조한 조정의미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6.02.02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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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닷새만에 조정세로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냈다.

2일, 코스피는 전일까지 이어진 연속된 상승열기에 쉬어가는 행보로 하락조정세를 펼쳤다. 지수는 장중 1%대 변동성으로 1,900선 언저리로 회귀했다. 하락폭이 다소 큰 상황이나 이전 반등세를 감안하면 약세부담은 크지 않아 보인다. 

▲ 자료출처 : MBC

오랜만에 추세선 붕괴가 이어졌고 저가부근 마감세로 주중반에도 추가조정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다만, 현재 지수가 1,900선과의 괴리를 좁힌 상태이므로 추가 조정이 뒤따르더라도 1,900선 근간의 변동성에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일 지수하락으로 이전 상승지향세가 꺽였다기 보다는 조정을 통해 쉬어가는 것으로 견조한 조정의미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단기 상승으로 고점을 높여가는 가운데 다소 과열된 양상의 장세부담이 주어진 상황이나 금일 하락조정으로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냈다" 며 "지난해 12월말 2,000선과 중기 바닥점인 1,840선대 기준의 40%-50%대 만회가 주어진 상황에서의 단기조정 부담이 부각된 상황이다" 고 분석하고 "지수가 하락세로 조정국면이 주어짐에 따라 추가 하락가능성은 높으나, 1,900선을 중심으로 지수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조정부담은 크지 않아 보인다" 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 약세는 전일 美증시 혼조세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 영향이 크다. 美뉴욕증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이 줄어들며 유가급락을 초래하는 영향에 따라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부진한 美경제지표도 전일 급등세에 경계매물을 증폭시킨 모습이다. 다만, 기술주들의 실적개선세로 하락폭을 축소하는 변동성도 나타났다. 페이스북이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으며 기술주들의 동반상승을 이끌어냄으로써 나스닥 반등세를 주도했다. 

NH투자증권 리서치팀의 한 관계자는 "美증시가 장중 약세흐름을 유지했으나 장막판 반등세로 돌아서는 것으로 등락이 엇갈리며 시장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며 "주초 2%대 급등부담이 주어진 가운데 중국 경제지표 악화소식과 유가급락이 투자심리를 압박하며 매물부담을 확대, 약세를 면치못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실적개선으로 낙폭을 크게 줄였다" 고 분석하고 "다우지수와 S&P 500은 보합선대 등락으로 전일 고점 부근시세를 유지, 조정부담이 크지 않은 상태에 나스닥도 기술주 선방으로 추가 반등함으로써 장세를 이끈 상황이다" 고 전했다.

한편, 매수우위 기조에 따라 수급개선 가능성을 높였던 외국인과 기관이 하룻만에 동반매도로 전환함으로써 코스피는 매매기조가 다소 약화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이틀간 순매수를 마감하고 320억원대 소폭 차익실현에 나섰다. 기관도 전일 매수전환 하룻만에 매도를 보임으로써 매매기조가 크게 미약한 모습을 보였다. 기관은 투신의 매수여력이 강화되고 있어 아직까지는 매수세 우위가능성은 높은 상태다.

2월을 전후로 주체간 매매행태에 매수우위를 높이며 코스피 상향지향을 이끌었으나 최근 기조성 약화현상은 이전 상승패턴에 적지않은 영향이 미칠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체간 기조성 약화는 대외증시 급변과 실적시즌과 연계된 주체간 관망부각 요인도 크다고 보여, 추가 수급변화는 이번주간 매매행태를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KDB대우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단기 상승행보 이후 금일 기술적 조정흐름의 쉬어가는 양상을 보임으로써 추가 조정가능성도 부각된다" 며 "시장외적으로 상승흐름을 보이던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전환하며 약세흐름을 보임에 따라 美증시행보에도 하락부담을 고조시킬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4분기 실적시즌 도래에 따라 개별기업 실적개선으로 이를 상쇄해 나갈지도 주목된다" 고 전망하고 "中증시도 최근 나흘간 변동성에서 미세하게 나마 고점과 저점을 높여가는 패턴으로 2,800선 회복시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 조정시점에 맞물려 대외증시도 주변시세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며 "美증시가 실적개선 여부로 지수향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인 만큼, 주변악재에 선방력여부가 관건인 것으로, 또한 중국시장은 다음달 인민회의를 앞두고 괄목할 만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등, 시장외적 변화는 비교적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주중반 코스피의 연동세도 기대할 만한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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