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 상승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투자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파리 테러 이후 소비심리 위축으로 유럽 시장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중동 지역 부진이 이어져 기대치를 하회하는 4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4% 감소한 362억원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과 중동 부진으로 단기 실적은 안좋겠지만 성장의 방향성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올해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2016년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20%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산업 특성과 비계열사 비중을 50%로 끌어올리려는 중장기 전략 달성을 위해 인수합병(M&A)를 지속 모색하고 있어 성사시 비약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증권업계 다른 관계자도 제일기획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406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시장 컨센서스 447억원을 소폭 하회한 수치로 프랑스 테러 등으로 인한 유럽 지역의 부진 때문"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중국 시장 내 제일기획 영향력은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중국 지역 성장이 제일기획 전체 매출 총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 회복을 시작한 국내 광고 시장도 이같은 흐름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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