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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혁신 속도낸다···신뢰회복 위한 17개 개선과제 선정
롯데, 혁신 속도낸다···신뢰회복 위한 17개 개선과제 선정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12.30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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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의 경영권 분쟁과 그동안의 불투명한 경영구조로 인해 롯데그룹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가운데 롯데가 그룹의 신뢰회복을 위해 17개의 개선과제를 선정하고 신동빈식 혁신에 박차를 가했다.

3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전날인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 3차 기업문화개선위원회 진행점검회의를 열고 기존 추진 상항들 점검 및 2016년도 중점 실행과제를 도출했다.

아울러 롯데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이인원 부회장과 이경묵 서울대 교수 및 내·외부위원, 실무진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부 신뢰회복을 위한 8대 개선과제와 외부 신뢰회복을 위한 9대 개선과제 등 내년에 추진할 총 17개의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지난 2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 기업문화개선위원회 3차 진행점검회의에 참석한 내·외부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전무, 김경호 롯데닷컴 상무, 예종석 아름다운재단 이사장, 이복실 前여성가족부 차관,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공동위원장),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공동위원장), 이동훈 前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오성엽 롯데케미칼 전무. 사진제공 롯데그룹

이를 통해 안으로는 계열사의 자율경영을 확대하고 새로운 리더상을 정립하는 한편, 파트너사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청년창업가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과제도출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전문업체와 3개월간 현황 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또, 조사기관을 통해 2,000여개의 롯데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설문과 함께 15개 주요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시행했다.

그 결과,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내부 임직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과제로 △계열사 자율경영 확대 △보고 및 회의 최소화 △장기관점 평가 지표 도입 △바람직한 리더상 재정립 △조직 성과의 실질적 공유 시스템 구축 △그룹 내 직원 관련 우수 제도·프로그램 정례적 발굴 및 공유 △그룹 차원의 일체감과 소속감을 제고할 수 있는 행사 마련 △변화 추진을 위한 상설 조직 마련 등 8개 사항을 선정했다.

또한, 외부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파트너사와 수평적 관계 강화 △파트너십 회복을 위한 임직원 체질 개선 △파트너사 소통 채널 구축 및 상호 교류의 장 마련 △청년일자리 창출 강화 △능력 중심 열린 채용 확대 △롯데 엑셀러레이터 추진 확대 △여성리더 적극 육성 △채용 브랜드 강화 통한 우수 인재 유치 △기업 이미지 제고 등 9개 개선과제를 도출하며 이를 선행할 것을 공유했다.

이렇게 도출된 17개 개선과제에 대해 롯데그룹은 내년부터 각 분야별로 구체화 해 순차적으로 현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즉각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단기 과제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추진 방안도 마련했다.

단기 추진 과제로는 △남녀 모두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위한 출산·육아·자녀돌봄 휴직제도 확대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한 퇴근시간 이후 PC-OFF 제도 도입 △회의·보고 문화 가이드 수립 및 배포 △감정 노동자 자기보호 매뉴얼 구축 △파트너사 상생협력 포럼 개최 △장애우 채용 확대 등이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외부 위원들은 “롯데의 힘으로 이해관계자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자세로 기업을 바꿔야한다”며, 고용창출과 상생협력 등 롯데의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인원 롯데 부회장은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여 롯데가 변화하고 혁신하는 자양분으로 삼겠다”며, “기업문화는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변모하고 발전해 나가야 하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날카로운 지적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 기업문화개선위는 신동빈 회장이 지난 8월 과감하게 롯데를 개혁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에 따른 후속조치로 9월15일 출범했다. 출범 이후 내부 임직원, 파트너사, 사회구성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롯데의 변화 과제를 구체적으로 도출해 내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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