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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대책 영향,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얼어붙었다
가계부채 대책 영향,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 얼어붙었다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5.12.19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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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0.02%↑, 1월 1주차 이후 최저치···서울 재건축 변동률은 -0.09%로 2주 연속 내리막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선진화 가아드라인’이 발표된 가운데 서울 아파트 시장은 더욱 싸늘해진 분위기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3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1주차(0.0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대출 규제 발표 영향으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단위: %

 
서울 재건축 아파트시장은 거래 부진으로 0.09% 하락해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그 외 신도시는 0.01% 상승했고 경기ㆍ인천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서울 0.13%, 신도시 0.01%, 경기·인천 0.02%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수요의 움직임이 한산한 가운데 전세 매물 출시가 안 되면서 국지적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단위: %

 

[매매]

서울은 성동(0.13%), 영등포(0.08%), 강서(0.07%), 마포(0.07%), 은평(0.06%), 양천(0.04%), 금천(0.03%), 노원(0.02%), 도봉(0.02%), 동작(0.02%), 서대문(0.02%)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강동(-0.11%), 관악(-0.01%)이 하락세를 보였다.

가장 많이 상승한 성동은 하왕십리동 텐즈힐이 2,500만원 상승했다. 입주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하한가의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06%), 일산(0.02%), 분당(0.01%), 평촌(0.01%), 중동(-0.01%) 순으로 변동했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한양수자인이 1,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서울 광역버스 정류장이 가까워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수혜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인천은 화성(0.06%), 안산(0.03%), 의정부(0.03%), 광명(0.02%), 안양(0.02%), 광주(0.02%) 순으로 변동했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단위: %

 
[전세]

서울은 구로(0.32%), 강남(0.31%), 용산(0.28%), 양천(0.19%), 서초(0.16%), 영등포(0.16%), 광진(0.15%), 노원(0.12%), 송파(0.11%), 은평(0.11%) 순으로 상승했다.

구로는 개봉동 한마을이 면적별로 500만원~3,000만원 상승했는데 2,0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임에도 전세 매물 찾기가 쉽지 않다.

신도시는 광교(0.09%), 산본(0.03%), 중동(0.03%), 분당(0.02%)은 오른 반면, 일산(-0.02%), 판교(-0.06%)는 하락했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호반베르디움이 전세매물 부족으로 1,000만원~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매물 출시가 안되다 보니 호가가 시세로 굳어지고 있다.

경기·인천은 화성(0.24%), 파주(0.10%), 고양(0.07%), 부천(0.05%), 안산(0.05%), 남양주(0.04%) 순으로 상승했다.

동탄2신도시 입주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전셋값 약세였던 화성이 최근 신규 아파트로 전세 세입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반월동 신동탄SK뷰파크가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단위: %

▲ 자료제공: 부동산114

미국 금리인상 여파, 가계부채 옥죄기 등 당분간 심리적 위축 불가피할 전망

1,200조에 달하는 가계 빚을 줄이기 위해 내놓은 가계 대출 가이드라인이 내년 2월(지방 5월)부터 시행되고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7년 간의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주택 마련을 위한 돈줄이 조여지고 기준 금리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국내 주택 시장의 위축도 불가피해 보인다.

이미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기조가 지속된다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편 전세시장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집을 사려던 수요자들이 매매를 미루고 전세시장으로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내년부터 움직일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더해진다면 수도권 전셋집 구하기는 더욱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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