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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악영향과 수급악화에 따른 2,000선 붕괴
대외악영향과 수급악화에 따른 2,000선 붕괴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5.12.03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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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후반에 들어선 코스피가 전일에 이어 추가 하락세로 낙폭확대를 펼치는 등, 장세 부진을 이어갔다.
 
3일 코스피는 전일 美증시 하락영향에 외국인 연속매도로 하락갭 발생 근간의 장중 1.4%대에 달하는 변동성을 보이며 낙폭확대 장세를 연출했다. 이에 지수는 이틀만에 또 다시 2,000선에서 하향이탈했다. 
 
이날 지수는 장중 1,980선대 부근까지 밀려나는 부진을 나타내도 했다. 다만, 동선대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만회 시도에 나섬으로써, 금일 급락부담과 명일 주말장 추가하락 우려감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자료출처 : MBC
또한, 주간 회복했던 대부분의 이동평균선도 양일간에 걸친 지수약세 영향으로 재차 하향이탈세가 주어진 상태다.
 
일간 시장 급등락을 겪음으로써 단기적으로 장세흐름에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이동평균선 회복과 이탈에 의한 장세영향력도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모양새다.
 
따라서 금일 중장기 이동평균선 붕괴에 따른 시장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주어져 보인다.
 
명일 주말장을 앞둔 코스피는 2,000선 근간의 변동성이 점차 확대됨과 동시에 회복과 이탈이 교차하는 등, 장세기조가 불확실한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주초 지수는 中증시 불안감으로, 주후반에는 美증시 약세영향의 장세부진이 중첩되는 상황을 겪고 있다.
 
대외영향력에 의한 지수급락 상황에 더하여 외국인 매물화 영향도 시장행보에 적지않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금일 지수하락은 외국인과 기관 동시매도에 따른 영향이 큰 상황이다. 외국인의 2,600억원대에 이르는 매물출회에 더하여 기관이 14거래일만에 매도로 전환하며 소폭 차익실현에 나섬으로써 지수하락을 재촉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주말장을 앞두고 1조 1천억원대 이상 매물화에 나선 가운데 기관매도가 가세함으로써 수급불균형에 의한 장세부진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기관이 2주여간의 매수세를 마감하고 매도전환한 것은 향후 코스피 변동성에 적지않은 악영향이 미칠것으로 보인다.
 
기관은 연기금 매수여력이 최근 나흘간 급격하게 축소되고 있고, 투신이 매도에 가세함으로써 수급부진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다만, 이날 매도전환을 기점으로 매매행태에 기조적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보기엔 다소 이르다는 관점에서 기관 매매행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 美증시는 국제유가 급락에 연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겹치며 3대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세를 펼쳤다. 2016년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이 4.6% 급락하며 지난 8월이후 배럴당 40달러선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원유공급 초과에 대한 시장 불안을 확대하며 美관련 기업시세 위축을 초래, 증시 전반에 걸쳐 하락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옐런 연준의장의 이달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뉴욕증시 하락을 재촉했다. '장기간 저금리 기조'가 오히려 미국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옐런의장의 발언에 뉴욕증시 참여자들은 연말 금리인상을 거의 확정적으로 인식하는 양상으로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다만, 유가약세 기조와 기준금리 인상 이슈는 오랜기간 동안 美증시변화에 적지않은 영향력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노출된 재료 반영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일 증시부진이 추가하락세를 이끌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따라서 주후반 美증시 변동성 영향력보다는 국내 수급여건을 주도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기조에 따른 코스피 장세변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투자주체간 매매행태 변화를 면밀히 탐색하는 것으로 시장대응에 나서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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