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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실트론, 日오릭스·우리은행에 지분매각···2018년 상장
LG실트론, 日오릭스·우리은행에 지분매각···2018년 상장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12.02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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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PE(프라이빗에쿼티)와 우리은행이 보고인베스트먼트 펀드의 채무불이행으로 압류된 LG실트론 지분 29.4%를 사모투자펀드(PEF)로 다시 사들이는 공동투자에 합의하고 이를 추진 중이다.

▲ 오릭스PE와 우리은행이 LG실트론 지분 29.4% 인수를 추진 중에 있으며, 오는 2018년까지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실트론 대주주인 LG도 2018년까지 회사의 상장 추진에 협조하기로 했다.
지분 29.4%는 과거 보고펀드가 소유했던 지분으로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미회수 채권 2,250억원의 담보로 잡힌 해당 지분을 지난해 7월 압류했었다.

보고펀드의 채권자로 LG실트론 해당 지분을 압류했던 우리은행은 전환사채(CB) 방식으로 500억원을 재투자하는 구조화 금융으로 이 거래를 성사시켰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오릭스는 LG실트론 지분 29.4% 매매에 관한 거래구조와 세부내용에 합의했으며, 연재 주주 간 계약(SHA) 체결을 목표로 협상 중에 있다.

아울러 LG실트론의 대주주인 ㈜LG(51%)도 2018년까지 기업공개(IPO) 추진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약속받았다.

그동안 LG그룹은 오릭스가 LG실트론 경영에 참여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고 소수지분인 29.4%(보고펀드 소유의 압류분) 뿐만 아니라 KTB프라이빗에퀴티가 보유한 19.1%까지 모두 인수하기를 요구했다.

하지만 거래가 반 년 이상 미뤄지고 오릭스가 매매철회의사를 보이자 대승적 차원에서 조건을 대부분 수용하기로 한 것이다. LG 측은 상장 외에도 오릭스PE 측에 사외이사 1인 선임권을 보장하는 등 지분 인수 이후 경영 참여와 기업공개가 가능한 조건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자신들의 채권액을 보전하면서도 거래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실제 오릭스의 투자액은 500억원으로 축소했다. 여기에 우리은행도 500억원을 CB 형태로 후순위 재투자해 오릭스의 부담은 다시 경감하고 2018년 상장이 성공할 경우 자신들의 투자이익 여지를 만들어 채권회수액을 높이도록 했다.

또, 남은 1,250억원에 대해서는 우리은행이 리파이낸싱(차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릭스와 우리은행은 이 같은 거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남은 채권단을 설득 중에 있다.

LG실트론 지분 19.1%를 보유한 KTB PE도 해당 거래 계약이 체결될 경우 이를 토대로 채무연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3년 내 상장 계획을 근거로 채권단을 설득해 채무불이행 사태를 막기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LG실트론은 올 3분기 말 기준 매출 5,840억원, 영업손실 3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고무적인 것은 영업손실이 지난해 361억원에 비해 대폭 줄었고 올해 4분기 실적이 더해지면 3년만에 흑자전환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LG그룹은 올해 말 LG실트론의 턴어라운드와 2017년 영업이익 500억원 이상의 정상회복, 그리고 2018년 내 상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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