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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MB 5년간 10조 투자해 남긴 돈 고작 230억
한국석유공사, MB 5년간 10조 투자해 남긴 돈 고작 230억
  • 장휘경 기자
  • 승인 2013.10.24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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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지난 5월 28일 서문규 사장이 아부다비 국영석유사(ADNOC) 알 수와이디 총재와 면담 시 찍은 것. (사진출처 : 한국석유공사)

MB정부 5년 동안 한국석유공사가 해외자원개발 사업자금으로 무려 10조 원을 쏟아 부으며 벌어들인 액수는 고작 23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일고 있다. 

석유공사가 민주당 박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5년 동안 6개 생산·개발광구에 우리나라 돈으로 10조 2천억 원을 투자했지만 벌어들인 수익은 230억 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석유공사는 지난 2009년 12월에 사들인 캐나다 하베스트 광구에서는 9천억 원이 넘는 손실까지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베스트 광구는 지금도 하루 2억7천만 원의 손실을 내고 있다. 

해외자원개발이 이처럼 마구잡이로 추진됨에 따라 그것이 곧 부실로 이어지면서 자금난에 빠지게 된 석유공사 부채는 지난 2008년 5조 원에서 지난해에는 19조4천억 원으로 불었다. 

게다가 지금까지 발행한 회사채 규모가 8조 원대에 달해 하루 13억 원씩의 이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MB정부의 이른바 '석유공사 대형화 방안'이 결국 '밑빠진 독에 물붓기'였다는 게 확인된 셈”이라며 “국민 부담만 늘리는 마구잡이식 해외자원개발투자가 더는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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