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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숨고르기, 수급불균형은 고조
견조한 숨고르기, 수급불균형은 고조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5.11.25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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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중반에 접어든 코스피가 닷새만에 약세조정을 보이며 하락세로 일간 거래를 마쳤다.
 
25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강보합선대 개장으로 최근 상향세 기반의 추가반등에 나섰으나 외국인 매물압박 고조로 장중반락하며 약세전환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고가부근이 2,020선대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약보합선대 하락이 주어짐에 따라 전일 회복한 2,010선대에서 하향이탈했다. 다만, 연속 사흘간 2,000선 언저리 구간의 지수행보를 유지함으로써 금일 하락조정에 따른 장세부담은 크지 않아 보인다.
 
▲ 자료출처 : MBC
지수가 약세전환을 보인 반면, 전일 돌파한 중장기(20일, 120일) 이동평균선이 장중 지지점 역활을 공고히 함으로써, 하락부담을 덜어내는 장세의미도 주어져 보인다.
 
또, 저가부근 마감세로 주후반 추가 조정가능성을 높였음에도 이평지지점 역활 부각에 따라 약세부담은 크지않은 상태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피가 지난 1,940선대를 기점으로 최근까지 쉼없는 상승력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경계심리 고조에 따른 가격조정 의미가 커, 금일 하락은 비교적 견조함이 주어지는 숨고르기로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전일 美증시에서 3대지수가 혼조세를 보이며 이틀연속 추가 상향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코스피 행보도 닷새만에 조정세를 나타냈다" 며 "최근 연속적으로 매물화 공세를 강화하는 외국인 매도기조와 더불어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 부각 영향도 크다" 고 분석하고 "지수는 2,000선대 구간 안착의미가 큰 가운데 추가 상승에 대비하여 숨고르기를 나타낸 상황이므로, 여전히 상향의미는 유효한 장세로 볼 수 있다" 고 전했다
 
그는, "이번주 들어서며 단기상승에 따른 조정가능성이 대두된 것으로, 예측가능한 장세에 국한된 행보로도 볼 수 있다" 며 "여기에 조정세가 견조함을 더하고 있어 주후반 추가 조정가능성이 높음에도 시장부담은 크지 않다" 고 강조하고 "무엇보다도 중장기 이동평균선 지지점 역활도 부각되고 있어 동 이평선 지지여부에 따른 주후반 지수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며 "단기적으로는 이평지지대 확인시세가 우선되는 장세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고 예측했다.
 
한편, 이날 지수하락에는 외국인이 나흘간 연속 매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비중확대 양상을 보이는 등의 수급부진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매수세에 개인이 닷새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동반매수를 보였으나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화를 받아내는 데 한계를 나타냈다. 
 
기관은 오늘도 순매수로 연속 8거래일간 매수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관망부각에 따른 매수비중이 크게 줄어든 탓에, 지수방어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기관 매수력이 급격히 줄어든 반면, 연기금의 매수는 오히려 비중을 늘려가는 추세라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기관주도의 수급견인 몫은 유효한 상태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외국인은 지난 19일 매수를 제외하면 11일간의 순매도를 유지, 11월에 들어서며 현물비중을 적극적으로 축소해 가는 의도가 뚜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전에 지속된 외국인 매도세에 지수는 상향세를 유지한 상태이나 금일 외국인 매물화가 약세요인으로 부각된 만큼, 수급부담에 따른 장세부진 가능성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수급불균형이 최근 지수강세 시현에서 파생된 조정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상향세 둔화로의 장세가능성을 높일 요인으로 지적된다.
 
KDB대우증권 투자분석부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연속상승에 부담감 고조로 하락조정을 보인 가운데 외국인 매도공세가 수위를 높여감으로써 주후반 추가 조정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며 "코스피가 기관주도로 2,000선대 안착의미를 높이고 있으나 외국인이 현 매매기조를 유지하는 한, 추가상승에 저해요인으로 부각될 수 밖에 없다" 고 지적하고 "단기적으로 美증시 상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 더하여 내적으로도 기관의 연속매수력에 피로감이 주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조정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수적 대응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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