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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5개월째 연 1.5%로 동결
한국은행 기준금리 5개월째 연 1.5%로 동결
  • 정상혁 기자
  • 승인 2015.11.12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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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연 1.5%로 동결됐다. 이는 5개월째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이다.

▲ 한국은행이 12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11월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12일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작년 8월과 10월, 올 3월과 6월에 각 0.25%포인트씩 총 1%포인트가 인하된 후 5개월간 연 1.5% 수준에서 멈췄다.

이 같은 결정은 국내 경기가 예상했던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맞춰 그동안의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보자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2%로 상승해 6분기 만에 0%대 성장률에서 벗어났으며, 민간소비 역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발표한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지난 9월 전 산업 생산이 5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급증세를 멈추지 않는 가계부채와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도 추가 인하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국내은행의 가계대출은 9조원이 증가해 사상 최대 규모의 월간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이중 주택담보대출이 7조원을 차지할 정도로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가계빚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져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수출이 부진 양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과 신흥국 경기부진 등 대외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더 낮출 가능성도 남아있다.

해외 IB(투자은행)인 노무라는 한은 기준금리가 내년 2월과 6월께 추가 인하돼 연 1.0%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으며, HSBC도 내년 3분기까지 2차례에 걸쳐 추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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