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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SSD 점유율 40% 돌파···인텔과 격차 더욱벌려
삼성전자, SSD 점유율 40% 돌파···인텔과 격차 더욱벌려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5.11.12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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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와 서버 등에 사용되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체제인 차세대 대용량 저장장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올해 40%의 점유율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SSD 시장에서 매출액 54억8,500만달러(한화 약 6조3,200억원)를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수직구조(3D)인 V낸드(Vertical NAND) 플래시 반도체 기술력을 앞세워 전체 시장(134억8,600만달러)에서 40.7%의 점유율을 달성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34%의 점유율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올해에만 6%p 이상의 점유율을 올렸으며, 2위 인텔과의 격차도 더욱 벌리게 됐다.

▲ 전 세계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올해 40.7%의 점유율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위 인텔은 21억2,4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에서 15.7%의 점유율을 올려, 17%의 점유율을 보인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16%의 점유율을 보인 샌디스크는 올해 13억7,9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10.2%로 떨어졌다.

마이크론은 8억9,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6.6%의 점유율로 4위를 기록할 전망이며 SK하이닉스는 2억4,800만달러의 매출로 9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SSD시장에 독주하며 후발업체들과의 점유율 차이를 더욱 크게 벌리고 있다.

종류별로는 기업용 제품의 경우 올해 삼성전자 점유율이 23% 수준으로 25%였던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으나 소비자용 제품은 51%로 2위 인텔(11%)을 5배 가까이 따돌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V낸드를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유일하게 3D 낸드 플래시를 양산하고 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속도와 내구성, 생산성은 향상시키고, 전략소모량은 낮추는 V낸드로 모든 SSD 제품을 만들어 시장 지배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경쟁사들의 추격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인텔은 마이크론과 함께 기존 낸드보다 1,000배 빠르다는 차세대 3D 크로스 포인트 기술을 발표했으며, 중국 다롄에 55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도시바와 샌디스크 등도 삼성과 같은 수준인 48단 3D 낸드를 조만간 양산할 계획이며, SK하이닉스는 48단 제품을 연내 개발 완료해 내년 초 양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IHS에 따르면, SSD 시장은 매년 12%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4억5,400만달러 규모였던 SSD 시장이 오는 2019년 202억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올해 10%에 불과한 SSD 제품 중 3D 낸드 비중은 2017년 71%(기업용 기준)까지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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