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달 중 3공장 증설계획 발표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달 중 3공장 증설계획 발표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11.12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연매출 1조8,000억원 목표

바이오 의약품사업을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중인 삼성그룹의 정책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달 중 세 번째 의약품 생산기지 건설계획을 발표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지난 11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달 중 인천 송도 공장(3공장) 증설과 관련한 착공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투자규모와 일정, 계획 등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그룹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바이오산업 계열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 3공장 착공 계획을 이달 중에 발표한다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재용 부회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세계 1위 항체의약품 위탁생산 업체(CMO) 달성 시기를 2018년에서 내년 하반기로 2년가량 앞당기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송도에 각각 1공장(3만ℓ 규모), 2공장(15만ℓ)을 완공한 상태로 2공장은 내년 4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며 수주도 거의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의 계획대로 오는 2018년 완공되는 3공장까지 가동을 시작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40만ℓ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 같은 생산규모는 스위스 론자(연 24만ℓ), 독일 베링거잉겔하임(연 21만ℓ)를 제치고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기업(CMO)으로 등극하는 것이다.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 시밀러(복제약) 기업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축으로 바이오사업을 회사의 핵심 신사업으로 육성해 오는 2020년에는 바이오 부문서 연매출 1조8,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 2011년 바이오사업을 시작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연 18만ℓ의 생산능력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현재 골드만삭스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미국 나스닥 상장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 가운데 삼성 계열사 사장단은 잇달아 바이오 전문가를 초청해 바이오 산업에 대한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 3월 송기원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를 초청해 ‘생명과학과 인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들었으며, 4월에도 뇌 과학자로 알려진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로부터 ‘뇌 과학과 인공지능의 기회와 리스크’를 주제로 공부를 했다.

이날 역시 권영근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를 초청해 ‘바이오 산업 전망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권 교수는 “전 세계 의약품 산업 규모는 2020년에 1조4,000억~1조5,0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이는 현재의 반도체나 자동차 산업 규모를 합친 것보다 큰 만큼 반드시 진출해야 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CMO 분야에서 의약품 생산의 노하우를 쌓은 후 전 세계 바이오 벤처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신약 개발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닦고, 이를 발판으로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에 성공한다면 단숨에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