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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검찰발표·조언 수렴, 신뢰회복 위해 노력하겠다”
포스코 “검찰발표·조언 수렴, 신뢰회복 위해 노력하겠다”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5.11.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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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부터 8개월간 포스코 비리 수사를 진행했던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가 11일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과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 배성로 전 동양종합건설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 지었다.

▲ 포스코가 11일 검찰의 포스코 비리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겸허히 수렴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회사 시스템 전반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일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은 포스코 비리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정 전 회장을 포함해 포스코 전·현직 임원 17명과 협력업체 관계자 13명 등 32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정 전 회장은 취임 첫해인 2009년 2월부터 불명예 퇴진했던 지난해 3월까지 부실 인수합병(M&A)를 통해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히고 특정 하도급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군 공항 관련 고도 제한 위반으로 신제강공장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하자 이를 이상득 전 의원에게 부탁하면서, 외주업체를 운영하는 이 전 의원 측근에게 급여와 배당금 명목으로 12억원을 준 혐의(뇌물공여)를 받고 있다.

이듬해엔 적합한 인수 타당성 검토 없이 성진지오텍 지분을 인수해 포스코에 무려 1,592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와 또 다른 협력업체인 코스틸 박재천 회장으로부터 납품 청탁과 함께 골프 접대, 최고급 와인 로마네콩티 1병(49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포스코에 정치권력이 개입해 이와 유착한 경영인들이 포스코를 사금고로 인식해 자언을 마음대로 사용해 회사에 큰 피해를 끼쳤다”며, “향후 포스코가 투명한 경영을 통해 국가경제를 견인하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검찰의 포스코 비리 수사 결과 발표 후 포스코는 국민 신뢰 조기회복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는 관련 입장을 전했다.

포스코는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 그리고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수사결과 발표 내용과 사내외 진심 어린 조언을 겸허히 수렴하고 회사 경영전반을 면밀히 재점검함으로써, 회사 시스템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일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임직원들의 역량을 총결집해 지난 7월 비상경영쇄신위원회 결과 마련한 ‘혁신 포스코 2.0 추진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하고, 회사 경쟁력 제고와 건강한 산업생태계 육성 및 국가경제 발전에 지속 기여함으로써 이해관계자들과 국민들로부터 조기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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