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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매각에 경영권도 포함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매각에 경영권도 포함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11.11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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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가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각을 위해 사업양수도 방식으로 경영권을 포함하기로 했다.

당초 공작기계 사업부문 분할 후 50% 미만의 지분만 매각할 방침이었던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이 바꿨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이 같은 결정은 공작기계 사업에 관심이 있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경영권까지 포함해 매수를 원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알짜 사업인 공작기계 사업 부문의 경영권까지 매각하고 공작기계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입장에서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시킬 경우 매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고, 분할 후 매각이 아닌 사업양수도로 추인함으로써 매각작업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부문은 최근 3~4년 동안 영업이익률 10%의 고수익을 유지했으며, 매년 2,000억원 수준의 정상 에비타(Normalized EBITDA)를 창출할 만큼 회사 내에서 알짜사업부로 여겨져 왔다. 올 상반기에는 8,884억원의 매출과 6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 측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매각한 후 건설기계와 엔진 등 2개 사업부문으로 구조를 재편해 사업역량을 집장할 것”이라며, “공작기계 사업의 매각 대금으로 차입금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더해 향후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선 두산인프라코어가 공작기계 부문 매각으로 2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다음달 초 매각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매각 작업은 다수의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와 국내외 대형 사모투자펀드(PEF)가 공작기계 사업의 가치 실사를 진행하는 단계에 있다. 다수의 신규 투자자들도 매각 협상에 참여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잠재적 인수후보로는 두산 공작기계와 함께 공작기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현대위아와 SK그룹, 한화그룹 등의 전략적 투자자(SI), 일부 PEF 등 10여 곳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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