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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대우조선 본격 자금지원···경영정상화 MOU 체결
산은, 대우조선 본격 자금지원···경영정상화 MOU 체결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5.11.10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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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악재와 부실경영으로 수조원대의 적자로 위기를 겪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하 자금지원이 본격화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 대주주인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9일 저녁 대우조선과 경영정상화 약정(MOU)을 체결했다.

▲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지난 9일 저녁 대우조선과 경영정상화 약정(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최대 4조2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채권단 지원도 본격 시작된다.

당초 산업은행은 이달 6일까지 약정을 체결할 계획에 따라 지난 4일 이사회를 열어 이를 의결했지만 MOU 체결이 자칫 발주사들에게 채권단의 경영간섭이 이뤄지는 것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세부 문구 등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체결시점이 조금 늦어졌다.

MOU 내용에는 대우조선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4조2,000억원 자금 지원을 받는 대신 임금동결 등 인건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쟁의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등의 자구계획 내용이 포함됐다.

대우조선은 형식적으론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 등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는 회사는 아니지만 4조가 넘는 거금을 지원하는 만큼 이에 준하는 약정이 지원 전 이뤄진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미 내부 결제가 끝났고, 대우조선도 지난 4일 이사회를 통해 3조2,000억원의 단기 차입을 결정함에 따라 지원에 필요한 준비 절차는 끝났다”며, “대출약정서 등을 작성한 후 대우조선이 당장 필요로 하는 유동성 규모만큼 이번주부터 지원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우조선은 다음달 2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정관이 변경되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조선의 자본을 확충한다는 것이다.

4조2,000억원 중 2조6,000억원 지원을 담당키로 한 산업은행은 이 중 2조원을 대우조선의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한 자본 확충에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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