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의 주문 참여계좌가 지난 8월 이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주문 참여계좌수는 302만2천893개로 직전 분기(295만8천315개)보다 2.18% 증가했다.
주문 참여계좌는 주식시장에서 주문 제출을 통해 투자에 참여하는 계좌로 일정기간 중 거래소 시장에서 주문(호가)를 1회 이상 제출한 계좌를 뜻한다.
이 수치가 300만개를 돌파한 것은 2012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월별로 따져보면 지난 8월 이후 주문 참여계좌수는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월(231만4천개)까지만해도 전월 대비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던 주문 참여계좌수는 지난 8월(-8.39%)과 9월(-10.64%)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별로는 개인투자자가 크게 늘고 기관투자자가 소폭 감소했다. 개인투자자는 2014년 1분기를 기점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1분기 244만4470개, 2분기 289만8458개, 3분기 296만4042개로 지속 증가했다.
거래소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 및 중국증시 불안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며 국내증시가 동반 하락함에 따라 관망세로 돌아선 투자자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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