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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류업체 ‘아메리칸어패럴’ 파산보호 신청
美 의류업체 ‘아메리칸어패럴’ 파산보호 신청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5.10.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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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 의류업체 아메리칸어패럴이 부진한 경영에 따른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 및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메리칸어패럴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 4억1,110만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이기지 못하고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창립자 도브 차니가 사내 성희롱 문제로 사퇴하면서 아메리칸어패럴의 경영은 더욱 심각하게 추락했다.

새롭게 교체된 CEO 파올라 슈나이더는 생산라인 간소화 및 비용절감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나섰으나 적자 탈피는 성공하지 못했다. 올 상반기에도 이미 9,290만달러의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제출한 신청서에 따르면 채권단은 아메리칸어패럴에 사업 운영을 위한 충분한 자금을 제공할 예정이며 구조조정을 통해 부채 수준을 1억3500만달러 밑으로 떨어뜨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연간 발생하는 이자비용도 2,000만달러 가량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아메리칸어패럴은 대부분의 채권단으로부터 구조조정 지원 합의를 받아냄에 따라 영업을 지속할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아메리칸어패럴은 파산보호 신청 후에도 소매 매장이나 도매, 제조 사업부 등은 영업을 지속하게 된다.

또, 아메리칸어패럴은 구조조정을 통해 2억달러가 넘는 채권을 향후 설립될 새로운 회사의 지분권으로 교환한다는 방침으로, 구조조정 후에도 차입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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