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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녹스’ 사업 넘겨받을듯···지배구조 개선 신호탄?
삼성SDS, ‘녹스’ 사업 넘겨받을듯···지배구조 개선 신호탄?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09.11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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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삼성전자의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넘겨받고 보안사업을 강화하는 등 구조개편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재계에선 삼성그룹이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삼성SDS를 중심으로 보안사업을 강화하고 차세대 먹거리인 소프트웨어(SW) 부문의 역량을 통합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분석을 끊임없이 해왔다.

이를 통해 지분가치를 끌어올려 삼성SDS의 지분 11.3%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승계과정에 힘을 실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 삼성SDS가 모바일 보안 플랫폰 ‘녹스(KNOX)’ 사업을 인수받고 보안사업을 강화하는 등 몸집을 불려가며 지분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 7일 계열사 에스원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보안솔루션 업체인 ‘시큐아이’ 지분 전량을 매입하기로 함에 따라 기존 보안 솔루션 사업에 정보보안 솔루션까지 결합해 사이버 보안 사업을 강화하게 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달 초 삼성SDS가 시큐아이를 인수한 것은 보안 사업 강화의 시작으로, 연말 삼성전자에서 대규모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녹스’ 역시 삼성SDS로 이관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그룹의 보안 사업을 삼성SDS를 중심으로 강화해 삼성전자와의 합병 준비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삼성그룹은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작동하는 사물인터넷(IoT)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IoT 사업은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만큼 보안 강화의 필요성이 어떤 사업보다 중요하다.

녹스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제품에 탑재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기업용 모바일 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해왔다. 정부나 기관 등을 상대로 스마트폰을 공급하려면 보안성 확보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성장세가 둔화되자 기업용 모바일 시장 공략을 강화했으며, 그 결과 지난해 미국 정부에서 모바일 보안성을 인정받아 미국 국방성으로부터 갤럭시노트4 등 녹스가 탑재된 기기의 납품을 허가받았다.

또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에 납품하며 기밀보안 기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블랙베리가 독점했던 기업용 모바일 시장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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