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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궁’ 개발비리 LIG넥스원, 상장 보름가량 연기
‘현궁’ 개발비리 LIG넥스원, 상장 보름가량 연기
  • 정상혁 기자
  • 승인 2015.08.28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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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을 앞두고 육군의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의 개발 및 도입 과정에서 비리 의혹에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LIG넥스원이 기업공개(IPO) 일정을 보름가량 연기했다.

28일 금융감독원과 LIG넥스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공모주 청약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수정해 제출했다.

LIG넥스원은 다음달 1~2일로 예정됐던 기관투자가 대상의 수요예측을 17~18일로 미뤘는데 공모주 청약 일정 역시 기존 9~10일에서 22~23일로 늦췄다.

이에 따라 LIG넥스원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일도 순연될 예정이다.

▲ 방위산업 비리 수사를 받고 있는 LIG넥스원이 IPO(기업공개) 일정을 연기했다.

앞서 방위사업비리정부합동수사단은 지난 25일 국방과학연구소와 LIG넥스원 본사와 하청업체 등 모두 5~6곳을 압수수색하고 납품 서류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육군 보병용 대전차유도무기인 현궁 개발 사업 과정에서 부실 성능 평가가 이뤄진 정황이 포착된 데 따른 것이다.

합수단에 따르면 LIG넥스원 직원 1명과 국방과학연구소 직원 1명, 협력업체 직원 1명 등 총 3명의 실무진이 현궁의 평가와 관련한 문서를 위조한 뒤 18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번 검찰 수사로 LIG넥스원 측에서 자진정정 방식으로 증권신고서를 다시 공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진행됐으니 투자자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듯 하다”며, “모든 절차를 새로 하는 것은 아니고 증권신고서 효력 기일이 변경에 따라 수요예측, 청약 등이 연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관계자는 “LIG넥스원이 연루된 방위사업 비리 관련 수사 내용을 증권신고서에 상세히 기술해서 다시 제출하는 선에서 협의를 마무리 했다”며 “합수단의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IPO 일정이 또다시 연기되거나 철회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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