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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신임 사장에 이경재 베트남 법인장 내정
오리온, 신임 사장에 이경재 베트남 법인장 내정
  • 한해성 기자
  • 승인 2015.08.28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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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이경재 베트남법인장을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또, 지난 2010년부터 5년 동안 오리온을 이끌었던 강원기 대표이사 사장을 베트남 법인 경영총괄 업무를 맡도록 했다.

▲ 이경재 신임 오리온 사장.
오리온은 27일 이 법인장을 한국 경영총괄로, 강 사장을 베트남법인장(사장급)으로 맞교환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오리온은 대표가 교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인사 사실을 외부에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으나 강 사장이 이날 이임식을 열면서 업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경재 신임 사장은 배명고를 졸업한 고졸사원 출신으로 지난 1983년 오리온에 입사해 2007년 베트남 법인장에 취임, 취임 첫해 매출액을 2배 늘리는 성과를 올렸다.

이후 2013년에는 초코파이를 베트남의 ‘국민 과자’로 키운 대표적 영업맨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12명에 불과했던 베트남법인의 영업사원은 2,000여명까지 증가했으며, 거래처도 14만개로 늘었다.

강원기 신임 베트남법인장은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오리온에서 글로벌 마케팅 등 업무를 역임했다. 지난 2010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어 왔다.

▲ 강원기 신임 오리온 베트남법인장.
이번 인사는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이 협의 끝에 내린 결정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강 사장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사회나 주주총회를 열기도 전에 전격적으로 인사를 단행한 데다 최근 3년간 오리온의 실적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2년 8207억원에 달하던 매출액은 지난해 7517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일각의 이 같은 해석에 대해 오리온 관계자는 “영업기반을 다져 성장세로 들어간 베트남 법인엔 마케팅 전문가인 강 사장이, 제과업계 경쟁이 치열한 국내에는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내부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이사를 변경하려면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절차가 필요한 만큼 대표이사와 법인장 직책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음달부터 국내와 해외 사업 환경에 따라 업무만 바꿔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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