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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이번엔 매각되나···아부다비투자공사, 지분인수 의사 밝혀
우리은행 이번엔 매각되나···아부다비투자공사, 지분인수 의사 밝혀
  • 정상혁 기자
  • 승인 2015.08.28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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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대표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공사(ADIC)가 우리은행의 지분을 인수할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정부가 이달 말 있을 중동방문에서 구체적 의사를 확인하고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 중동의 대형 국부펀드 아부다비 투자공사가 최근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참여할 의사를 전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ADIC가 최근 우리은행 지분을 인수할 의향이 있다는 투자의향서(LOI)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ADIC 투자의향서는 매각주간사가 아닌 우리은행에 전달됐다.

ADIC는 자산 900억달러에 달하는 중동의 대표적 국부펀드로, 올 초 우리은행 매수자를 찾을 때에도 관심을 표명했던 곳이다.

이와 관련해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을 대표로 꾸려진 협상단은 이달 말부터 중동 출장에 나서 ADIC를 포함해 카타르, 두바이의 다른 중동펀드들과의 만날 예정이다.

이번 출장에서 금융위는 ADIC 외에도 중동의 국부펀드들과 정부 당국자들을 만나 우리 정부의 우리은행 매각의사를 전달하고 투자할 의사 여부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우리은행과 매각주간사 등이 해외 투자자 확보를 위해 투자설명회(IR)에 나선 적은 있지만 매각 주체인 정부가 직접 해외로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그동안 4차례에 걸친 우리은행 경영권 매각이 실패로 끝남에 따라 지난달 말 30% 이상 지분을 묶어 파는 경영권 지분 매각방식 뿐 아니라 과점주주 방식의 매각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과점주주 매각방식은 대주주 지분을 4∼10%씩 나눠 갖는 복수의 주주가 공동으로 이사회를 통해 경영하는 방식으로, 이에 따라 정부는 보유하고 있는 48.07%(전체 51.04% 중 콜옵션 행사 대비분 제외) 중 30~40%를 4~10%씩 쪼개 소수의 주주들에게 매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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