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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본교섭 결렬···11일 부분파업 돌입
금호타이어 본교섭 결렬···11일 부분파업 돌입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5.08.11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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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가 부분파업을 앞두고 입금 협상을 벌였으나 또 다시 결렬되면서 노조 측이 예정대로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11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전날 14차 본교섭을 가졌으나 임금인상 및 임금피크제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 금호타이어 노사가 부분파업 돌입을 앞두고 10일 막판 임금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됨에 따라 11일 오전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미지출처: 금호타이어노동조합 홈페이지

사측은 예정된 파업을 막기 위해 기존 협상안에서 일부 양보한 안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측이 제시한 안을 보면, 기존 일당 정액 970원 인상안을 수정해 1,900원 인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금 300만원 지급과 정년을 57세에서 61세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주요 요구안 외에 별도 요구안은 집중 교섭을 통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노조는 일당 인상에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놓고 사측과 큰 대립각을 보였다.

노조 관계자는 “정년연장과 일시금 지급을 임금피크제와 연동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정부의 임금피크제 도입 취지와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섭 속보’를 통해 “5년간의 워크아웃 동안 고생한 조합원들에 대한 대우가 고작 이것밖에 안 되는 것에 실망이며 성의 없는 안을 제시해 놓고 ‘파업을 유보해 달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노조 측이 요구하고 있는 내용은 임금 8.3% 인상, 2014년 경영성과금 배분, 기피직무 수당 지급, 1958년생 정년 연장 등이다.

이날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11일 오전 10시20분부터 광주를 비롯해 평택과 곡성공장 등 3개 공장별로 오전조를 시작으로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부분 파업은 14일까지 이어지며, 이 기간동안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17일 전면 파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14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하고, 파업 찬반투표를 한 결과 88.8%의 조합원이 파업에 찬성한 바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조가 부분파업을 하더라도 비상조 투입 등을 통해 생산라인 자체가 완전히 멈추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생산 차질에 따른 유무형의 피해가 크고 사측도 최대한 양보한 만큼 노조도 전향적인 자세로 나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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