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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삼성물산, 삼성전자 지주부문과 합병 가능성
통합삼성물산, 삼성전자 지주부문과 합병 가능성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5.07.21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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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승인이라는 큰 산을 넘은 삼성그룹이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삼성전자를 인적 분할해 지주부문을 설립한 뒤 이를 통합삼성물산과 합병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이투자증권은 20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이후 시나리오 점검을 통해 삼성 그룹의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편 방향을 점검했다.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부문 법인을 설립하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친 통합법인과 다시 합병한다는 것이다.

▲ 삼성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삼성전자를 인적 분할하고 지주부문을 설립한 후 통합삼성물산과 합병시킬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삼성전자 인적분할 이후 통합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지주부문이 합병할 경우, 삼성전자 사업회사 지분을 비롯한 그룹 대부분의 회사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통합 삼성물산은 그룹의 지주회사로서 브랜드 로열티뿐 아니라 배당수익 증가의 최대 수혜를 얻을 수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합삼성물산은 그룹의 지주회사로서 삼성전자 등 자회사 지분을 확보해 지배력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데다 삼성전자의 미래먹거리를 위한 신성장동력 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통합삼성물산의 다음 절차는 삼성전자 지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지만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워낙 크기 때문에 삼성전자 지분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어 삼성전자를 인적 분할할 가능성이 있다”이라고 관측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대부분은 사업부문이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를 지주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 분할해 삼성전자 지주부문의 가치를 상당부분 줄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향후 삼성SDS는 삼성전자와 합병하기보다 삼성전자 지주부문 또는 통합 삼성물산과 합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는 삼성SDS가 삼성전자와 합병하면 통합삼성물산과 이재용 부회장 등의 삼성전자 보유 지분은 늘어나지만, 증가 수준은 크지 않지만 사업적인 측면에선 매출 수준을 고려할 때 전자의 기타부문으로 포함돼 성장성이 두드러질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통합삼성물산이 삼성SDS와 합병할 경우, 자회사들과 수직계열화를 이루면서 지주회사로서의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가능성 측면에서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지주부문 합병은 유력하며, 삼성SDS와의 관계는 합병 또는 지분보유가 모두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통합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주부문과 합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 보유 지분은 무려 97.5%에 이르게 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증설과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삼성바이오에피스 나스닥 상장 등으로 통합삼성물산의 바이오부문은 그룹의 차세대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주회사 행보와 맞물려 성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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