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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라쿠텐, 증자 통해 1.7조 조달···M&A 자금 확보
日 라쿠텐, 증자 통해 1.7조 조달···M&A 자금 확보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5.06.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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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온라인쇼핑몰업체 라쿠텐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확보에 나선다.

 
라쿠텐은 보통주 약 9,900만주를 신규 발행하겠다고 4일 공시했다.

신규 발행 주식 중 약 4,000만주는 일본 국내 투자자, 나머지는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가 이뤄진다. 증자 전 라쿠텐의 주식수는 약 13억만 주로 증자이후 발행주식 총수는 약 7.5% 늘어나게 된다.

이번 증자로 라쿠텐은 약 2,000억엔(한화 약 1조7,8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하게 되는데 부채상환과 인수합병(M&A) 등 성장전략 추진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발행가는 이달 23일부터 26일까지 주가를 토대로 일본증권업협회(JSDA)가 정한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올 들어 일본 기업들 공모 증자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쿠텐이 올해 상환해야 할 기업어음(CP) 규모는 800억엔(약 7,149억원), 은행 대출은 900억엔(약 8,05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자사 온라인쇼핑사이트 라쿠텐이치바와 관련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인수에도 340억엔(약 3,038억원)이 소요됐다.

현재 라쿠텐은 해외에서 공격적인 M&A를 펼치고 있다. 따라서 원활한 M&A가 진행될 수 있도록 두둑한 실탄을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해 9월 라쿠텐은 미국 온라인 쇼핑 캐시백 적립사이트 이베이츠를 10억달러(약 1조1,129억원)에 인수했으며, 차량공유 서비스앱 리프트를 비롯해 총 8개 기업에 투자 및 인수를 실시해왔다. 여기에 든 비용은 총 1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된다.

최근 일본 기업들은 위축된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지속되는 엔저기조로 인수비용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일본기업이 원하는 만큼의 활발한 M&A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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