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PC 제조업체 레노버의 모회사인 레전드홀딩스가 홍콩증시 상장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는 레전드홀딩스가 이르면 이번주 홍콩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앞서 지난 4월 레전드홀딩스는 홍콩증시 상장을 위해 홍콩 증권거래소에 IPO(기업공개)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서 올해 아시아 최대 IPO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았다.
이번 상장을 통해 레전드홀딩스는 20억~30억달러(한화 약 2조2,100억~3조2,6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회사 채무상환에 약 20억위안(약 3,50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레전드홀딩스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2년 2,263억위안(약 40조원)에서 지난해 2,895억위안(약 51조6,000억원)으로 상승해 연평균 성장률(CAGR)이 13.1%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규모도 2,890억위안(약 51조원)으로 증가했다. 레전드홀딩스는 중국 최대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UBS와 막바지 상장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전드홀딩스는 레노버의 지분을 30.6%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다.중국과학원 출신인 류촨즈 설립자가 10명의 동료 연구원과 함께 1984년 중국과학원으로부터 20만위안의 자금을 지원받아 설립한 레전드홀딩스는 1994년 홍콩증시에 상장된 레노버의 지분 30.6%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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