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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총 18억弗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 수주
대우조선, 총 18억弗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 수주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5.06.03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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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불황여파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선박 발주량이 떨어진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을 수주했다.

3일 대우조선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해운선사인 덴마크 머스크라인으로부터 19,630TEU급 컨테이너선 11척을 총 18억달러(한화 약 1조9,953억원)에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지난 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앞줄 오른쪽), 현시한 노동조합위원장(둘째줄 왼쪽에서 두번째), 쇠렌 스코우 머스크 라인 사장(앞줄 왼쪽) 및 양사 관계자들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서 서명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우조선해양

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계약식은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현시한 노동조합위원장, 쇠렌 스코우 머스크 라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정 사장은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조선박람회 ‘노르쉬핑’에 참석하기에 앞서 덴마크에 들러 이번 수주 계약을 이끌어냈는데 이는 지난달 29일 정성립호 출범 이후 나온 첫 대형수주다.

특히 이번 계약식에는 정 사장과 현 노조위원장이 동반 참석해 영업활동에 노사 화합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생산과 함께 영업활동에도 노조가 지원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선주의 신뢰를 크게 얻을 수 있었다. 현 위원장은 노사가 화합해 납기·품질·안전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의 선박을 건조하는데 노력하겠다는 편지를 선주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400m, 폭 58.6m, 깊이 16.5m 규모로 지난 2011년 머스크라인으로부터 수주했던 18,270TEU급 선박(길이 399m, 폭 59m)과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

11척 모두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8년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머스크 그룹은 지난 2003년 대우조선과 자동차 운반선 계약으로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1년 세계 최초로 18,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하는 등 총 54척 선박을 대우조선에 발주해왔다.

특히 이번 계약은 머스크라인이 4척을 우선 확정 발주한 후 7척에 대한 옵션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1척 전부를 확정 발주함으로써 대우조선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입증한 것이다.

정성립 사장은 “이번 초대형 컨테이너선 계약 체결로 LNG선에 이에 컨테이너선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대우조선은 모두가 인정하는 세계 1등 조선해양회사임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린 쾌거”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총 23척, 35억1,000만달러 규모의 상선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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