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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TF 가동…기업결합 착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TF 가동…기업결합 착수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5.06.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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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모태기업인 삼성물산과 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제일모직의 합병결의에 따라 양사가 파견한 임직원으로 구성된 합병 태스크포스(TF)가 본격 가동, 합병을 위한 실무 작업이 시작됐다.

2일 삼성은 지난달 29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임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된 TF가 서초동 삼성물산 사옥에서 킥오프 미팅(1차 회의)을 갖고 향후 합병에 필요한 실무 작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임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된 TF가 지난달 29일 서초동 삼성물산 사옥에서 킥오프 미팅(1차 회의)을 갖고 향후 합병에 필요한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

합병TF는 양사에서 파견된 임원 1명씩과 실무 직원들로 구성됐으며, 1차 회의에서는 기업결합 신고, 양사 시스템과 회계정책의 정리 등 실무적 협의내용을 논의했다.

합병기일이 오는 9월1일로 계획돼있는 만큼 양사는 오는 8월까지 TF를 가동해 두 기업의 화학적 결합을 위한 정지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TF는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결의를 결정한 이후 3일만에 결성된 것으로 양사의 사업부문이 제일모직의 리조트·건설, 패션과 삼성물산의 건설, 상사 등 모두 네 부문으로 나뉘어 있어 기업의 결합을 위해서는 보다 정밀한 사전 정지작업 기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추진했다가 무산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작업보다 훨씬 복잡하다”고 전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관련 일정은 이달 11일 주주확정기준일을 시작으로, 12~16일 주주명부 폐쇄기간, 7월2~16일 주주총회 소집 통지 접수기간, 7월17일 합병계약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7월17일~8월6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 7월18일~8월18일 채권자 이의제출기간을 거쳐 9월1일 최종적으로 합병이 마무리된다.

이후 9월4일 합병등기 예정일, 9월14일 주건교부 예정일, 9월15일 신주상장 예정일로 계획돼있다.

제일모직이 1대 0.35로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제일모직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물산 주주에게 교부하지만 합병회사의 사명은 삼성그룹의 창업정신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삼성물산’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로서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재편되는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서게 된다. 또, 이 부회장의 지분은 합병 전 제일모직 23.2%에서 합병 후 삼성물산 16.5%로 바뀐다. 삼성물산의 오너 일가 지분 합계는 30.4%에 달한다.

통합되는 삼성물산은 양사의 핵심사업인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식음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의식주휴(衣食住休)·바이오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양사의 글로벌 경쟁력과 시너지를 강화, 2014년 34조원에 달했던 매출을 오는 2020년 60조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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