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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강세, 엔화약세 속 KOSPI 방향성은?
달러강세, 엔화약세 속 KOSPI 방향성은?
  • 김명환 기자
  • 승인 2015.06.01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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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환 기자
KOSPI가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연초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나타낸 한 주 였다.

지난 22일 엘런 연준 의장의 연내 금리인상 발언, 26일 발표된 4월 자본재수주(1%, 예상 0.3%) 및 주택판매(6.8%, 예상 6%)호조가 더해지면서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우려가 더욱 확대시켰다.

이에 KOSPI는 1월 6일(-1.74%) 이후 5월 27일(-1.67%)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낸 한 주였다.

 
KOSPI의 급락세를 야기시킨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달러와 강세에 있다. 이는 신흥국 증시와 원자재가격 하락, 외국인 자금 이탈을 동반할 여지가 있다. 지난 5월 15일 93.1p였던 달러 인텍스가 27일 97.34p까지 상승하며 원달러 환율은 4월 이후 처음으로 1,100원대에 진입했고, 엔달러 환율은 2007년 6월 이후 약 8년여 만에 달러당 123엔을 돌파했다.

 
금융위기 이후의 경험적 사실로 봤을 때 달러화 강세와 이로 말미암은 엔화약세(엔/달러 상승), 원화약세(원/달러 상승)은 한국 경제에 불리한 현상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달러화 강세는 신흥국 통화 및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다. 둘째, 외국인 투자자 시각에서 볼 때 원화 약세는 원화표시 자산에 대한 투자매력을 떨어뜨려 외국인 자금의 유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셋째, 엔화 약세는 일본과 수출경합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대외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 우려가 높아질 수 있는 시점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최근의 달러화 강세가 대세 상승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조정의 강도 또한 추가적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MSCI Index를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은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머물러 있어 추가하락의 여지도 크지 않아 보인다. MSCI 전세계 지수의 12개월 FORWARD PER은 지난 주 기준으로 15.99배이고, MSCI 신흥국 지수는 12.14배를 기록하고 있어 한국(9.86배)의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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